[Shade Magazine] 모순 / 양귀자 / 도서출판 쓰다 / 소설추천 / 헤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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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ra 작성일25-04-19 00:17 조회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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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친 소설책출판 곳에서 만난 소설임발도서 정보책 제목도망친 곳에서 만난 소설저자임발카테고리국내 소설 / 독립 출판발행일2022. 02. 23.출판사빈종이독서기간2025.01.11.~2025.01.11후기 / 인상 깊은 구절이 책을 알게 된 건지난 1월 11일 광화문역 '책방연희'에서 북토크가 열린 날이다.작가님이 직접 책을 소개하면서읽어주신 한 구절이 너무 마음에 와닿아서 바로 구매했다.얼른 읽고싶어서 귀가하자마자 씻고 바로 그날 다 읽었다.현실적이고 우직한 문장들이 정말 좋았다.이 책은... 밤새 다 읽고 며칠 뒤에 한번 더 읽었다.밤에 읽을 때랑 퇴근하고 나서 읽을 때다가오는 느낌이 묘하게 달라서 신기했다. ㅎㅎ같은 책이여도 언제 어디서 읽느냐에 따라다가오는 느낌이 다르다.퇴근하고 지친마음으로 읽어서 소설책출판 그런지괜히 등장인물들이 더 짠하고 슬펐다..하핫ㅋㅋㅋㅋ나는 F가 맞나봐.. -나는 번지르르한 달콤한 말보다조금은 단호하더라도 현실적인 조언을 좋아한다.옴니버스 형식으로 여러가지의 소설이 담겨있는 책.특히 사회초년생이나 직장인들이 읽으면정말 좋을 책이다.'삶에 도움이 안 되는 기억은 점점 밀려 나가다자취를 감췄다.과거의 일을 담아두기엔 너무 많은 일이 계속 일어났다.'-사는게 너무 바쁘고 지치면힘든 기억들도 사라지기 마련이다.어쩌면 좋은걸지도 모른다.'아픈 경험은 기억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남는다.잊으려고 애써도 결국 남는다.''박 기자가 대학 시절 봤던 윤경은 최소한의 상식은 있는 친구였다.앞으로도 윤경을 상식적인 친구로 기억하기 위해서그 질문은 필요했다.'-이 문장이 마음을 크게 울렸다.나도 누군가에게 상식있는 친구로 소설책출판 기억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혼자 오해하지 않고 상대의 입장을 들어보려는 박 기자의 모습이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야지.한번 더 다짐하게 된 구절이었다.'나는 피하지 말았어야 했다.내가 소화할 수 없는 타인의 마음을 인지했을 때는 정확한 거절만이 유효했을 텐데,양질의 영양분 없이 알아서 잘 자라는 타인의 호감을 애써 모른 척 할 때,과감한 행동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걸 왜 몰랐을까.나의 소극적인 회피행동은 세련된 출구전략이 될 수 없었다.물러서지 말았어야 했다.'-나는 거절을 잘 하지 못하는 성격이었는데,이런 나의 마음을 정말 잘 나타내는 문장이었다.언제였을까 나의 애매한 소설책출판 거절이후에 더 큰 불행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닳았다.그 후로는 차라리 처음부터 거절하는 편이서로에게 더 좋다는 것을 알게되었다.이제는 싫으면 싫다고 말할 수 있는조금 더 자란 어른이 되었다.'관심 없는 자가 아무리 애를 써서 감동이 끌어내고마음을 얻으려 한들 애정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회사도 똑같다고.당신 이력서에는 회사가 진짜 원하는게 하나도 없다고.김 대리의 마지막 선물은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수없이 발송했던 나의 이력서와 비슷했다.'-마음도 받을 줄 아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다.내가 주고싶은 것을 주는게 아니라,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상대의 마음을 얻는데 있어서 더 이롭다.'인간관계는 간편하다.연결이 쉬운만큼 단결 소설책출판 또한 아주 신속하다.나에게는 그나마 다행인 일이다.'-너무나 옳은 말이라서마음이 아픈 구절이었다.'아영은 인간의 마음이 다양한 방식으로 병들어가기 때문에유사한 증상을 보인다고 해도 같은 처방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곤 했다.''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처음부터 끝까지 착한 사람도, 처음부터 끝까지 악한 사람도,처음부터 끝까지 일 못하는 사람도,처음부터 끝까지 일 잘하는 사람도 없다.나와 인연이 있던 그 시기에 그 사람이 보여준 모습으로 기억할 뿐이다.'-사람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아야지.한 순간의 모습으로 정의하지 말아야지.선입견 갖지 말아야지.생각하게 해준 구절.'의외로 사람들은 작은 감동을 오래도록 잊지 못한다.'-나는 사소한 것의 힘을 믿는다.사소하기 때문에 사소한 것에 소설책출판 진심을 기울이면더 큰 감동을 줄 수 있다.사소한 것부터 다정하게 챙길 줄 아는 그런 따뜻한 사람이 되고싶다.'우겸은 생각이 너무 많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생각이 많은 건 일할 때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생각을 많이 하면 용기가 줄어들고,용기가 줄어들면 기회가 줄어든다.'시간의 힘을 넘어설 수 있는 건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돈과 권력, 사랑과 명예 같은 강력한 존재를 사라지게 만드는 유일한 수단이다.'-시간 앞에선 누구나 평등하다.이런저런 핑계 대지말고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며 미루지말고,지금 바로 실행하자.'할 얘기가 많다고 해서, 단어라고 해서,문장이라고 해서, 문단이라고 해서,글이라고 해서 무조건 다 소설책출판 책이 될 수는 없다.'-냉정하지만 너무나 사실적인 문장.특히 이 소설가의 이야기부분이반전이 있어서 꽤나 참신하고 재밌었다.'아날로그 감성이 듬뿍 담긴 손편지는 언제나 옳았다.얼마나 고심하고, 또 얼마나 힘주어 썼을까 생각하니심장이 말랑말랑해지는 기분이었다.'-아날로그가 점점 사라지는 요즘 세상속에서아직도 나는 아날로그 감성을 추구한다.손글씨를 담은 아날로그 일기장을 쓰고,손편지도 좋아한다.편지가 아니여도 간단한 쪽지를 남기는 것도 좋아한다.무엇보다 편지지, 메모지에 내글씨를 담아서 편지를 쓰다보면나의 성격과 성향, 취향, 진심을 더 담아내는 기분이라 좋다.무엇보다 세월이 지나도 그 모습을 유지하고추억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내가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다.'그런데도 우리는 살아갑니다.자신만의 흑역사도 꼭 껴안고서요.낭비가, 변명이, 소설책출판 실패가, 도망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단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영혼을 보호하기 위해서 필요할 때도 있죠.저만의 방식으로 위로하는 소설을 쓰고 싶었습니다.달콤한 말이 아닌,대신 갚아주는 소소한 복수로 당신을 위로하고 싶었습니다.'현실적이고 솔직하고 덤덤한 이야기를 담은 '도망친 곳에서 만난 소설'은희망적이고 달콤한 말로 현혹하는 것이 아니라현실적인 이야기를 풀어가면서통쾌한 결말로 현실에 지친 우리들의 마음을 위로해준다.누구나 한번쯤 겪어볼 만한 사연이 등장하고,판타지가 아닌 다큐에 나올법한 사실적인 인물들의 등장으로뒷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그런 호기심가득한 책.덤덤하고 가볍게 툭 던지는 말같은 문장이감명깊었던 책.독립출판 책을 좋아하거나지난 과거, 지금 현재, 다가올 미래에 두려운 사람들,현실속에서 소설책출판 지쳐 도망치고싶은 사람들에게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