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되는 법] 등단, 투고 등 소설가 되는 방법 총정리 - 정지우 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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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una 작성일25-04-15 15:35 조회1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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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북콘서트홀 소설가되는법 3월 29일 문예북흥은 하응백 소설가이다. 페친으로 먼저 알게 된 하응백 문학평론가가 2019년 펴낸 첫 번째 소설 《남중》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어제 강의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 한마디라고 할 수 있겠다.내 스스로 정체성을 찾으면 집단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하응백 소설가*지난주 3월 22일 문예북흥 박종호 작가 강연은 A4 용지에 볼펜으로 썼는데, 후기를 적으려고 보니 글씨를 너무 휘갈겨 썼다. 내가 쓴 글자를, 내가 못 알아보다니... 어제는 전략을 바꿨다. 늘 하던대로 카톡 '내게쓰기'에 휴대폰 노트펜으로 기록해 놓았다. 유명한 사람일수록 명함이 없습니다.하응백은휴먼앤북스 대표한국지역인문재단 이사장(소장)서도소리진흥회법인 이사장, 이사이북오도청 무형유산 이사장문학평론가뉴스캐스터 앵커전 조선문학가낚시꾼동맹 서기장이런 거 다 이야기해도 허해요. 저를 다 설명할 수 없어요.-하응백 소설가가 본인 소개를 이렇게 해주셨다. 들은대로 빠르게 기록했는데, 혹시라도 소설가되는법 잘못 들었을 수도 있다.하응백 소설가의 말.말.말저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안 떨어요. 그러나 어릴 땐 수줍음이 많았어요. 저는 어머니와 하영감 사이에서 '야합'으로 태어난 사람입니다. '야합'의 대표적 예는 김서현(김유신 아버지)과 만명공주, 공자, 김춘추입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야합하여 아이를 낳은 이야기를 《남중》으로 풀어 썼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가정조사서를 본 선생님들은왜 엄마가 동거인이냐?고 늘 물었어요.1899년생 아버지는 신의주 출생으로 어머니와 서른 살 차이였고 나이가 드셔서도 타고난 바람둥이였어요. 서른 세 살에 어머니가 저를 낳았을 때, 아버지는 70대였어요. 고등학교때까지 얼른 어머니에게서 벗어나자는 게 목표였어요. 고3 담임이 대구 경북대 영문과로 가라고 했는데, 제가 서울 경희대 국문과에 갔습니다.어머니에게는 양가적 감정을 갖고 있어요. 너무 미워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죠. 어머니에게 복수?하려고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소설 소설가되는법 《남중》으로 쓴 겁니다. 유산과 제사는 비례합니다. 유산을 많이 주면서 제사를 많이 지내게 하는 게 맞습니다.처음엔 어머니 행장소설로 써야겠다 싶었어요. 이복 형은 아버지께 유산을 받았으니 나는 스토리를 물려 받자고 생각했죠. 두 번째는 하영감 이야기로 썼습니다. 제목 《남중》은 오래 전에 생각해 둔 겁니다. 평론으로 등단하고 소설을 많이 읽었습니다. 소설을 기존 작품들처럼 똑같이 쓰면 안 먹힐 겁니다. 《남중》은 묘사 없이 대사로 스토리를 이어갔어요. 그러나 3편에 가서는 읽을 때 걸리는 게 많을 겁니다. 문학, 글쓰기 등등 굉장히 치밀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3편은 제가 현실적으로 겪은 이야기입니다. 블랙리스트 경험, 박근혜 정부 엎어지고 나서 블랙리스트 증언하겠다고, 판사를 만나 진술했습니다. 내 스스로 정체성을 찾으면 집단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소설 소설가되는법 《사국지》 4권까지 썼습니다. 역사 공부하러 다니면서 역사소설을 계속 쓸 겁니다. 1991년 문학평론가로 등단, 35년 정도 됐습니다. 평론 쓰느라 소설은 못 썼습니다. 평론은 작가의 작품에 따라가는 2차적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처음엔 시집 해설을 썼어요. 정호승 시집《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등등에다가요. 시집보다는 소설 평론을 많이 썼습니다.페북, 출판사 대표로 보도기사 쓸 때든 모든 글쓰기는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앞으로는 소설을 쓸 겁니다. 소설은 전략적으로 써야 해요. 내가 읽을 게 아니라 독자가 읽는 거예요. 제가 소설 심사를 많이 했습니다.심사 예) 세계문학상 1회 수상작 김별아 등등. 드라마, 영화를 이길 만한 서술적 전략이 필요하고 스토리가 강해야 합니다.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보다 더 재미있게, 어떻게, 쓸까? 고민해야 합니다. 질의응답진행자: 이호철북콘서트홀 관장관장: 하응백 소설가님이 첫 직장에서 제자로 소설가되는법 만난 학생이 오늘 찾아왔습니다.제자: 제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셨어요.관장: 모범 대답을 해주셨는데 혹시 흉볼 건 없어요?제자: 고등학교 때 경주로 수학여행 갔을 때, 어떤 친구가 일본 노래를 틀었어요. 경주까지 와서 일본 노래를 틀어야겠냐?고 그때 하응백 선생님이 불같이 화를 내신 게 기억나요.질문: 순수문학의 위치는?돈이 되는 문학은 언제든지 있었습니다. 《삼총사》를 쓴 뒤마는 72명의 조수를 데리고 있었습니다. 반대로 돈벌이 안 되는 문학도 있어요. 주변에서 문학을 하겠다고 하면 어지간하면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순수문학해서 돈 벌기 어렵습니다. 독자도 별로 없고요. 역사소설은 순수문학이라기 보다 상업적이고 대중적인 소설입니다. 벽돌책 1,116쪽입니다. 정보만 전달하는 책은 안 팔립니다. 지금은 정서를 건드리는 책만 팔립니다. 출판은 다른 식의 전략을 써야 합니다. 출판은 콘텐츠 장사입니다.작가도 소설가되는법 돈 밝혀?라고 말하는데요, 작가도 출연료 등등 다 받아야죠.저녁 한번 먹고 싶습니다.(관장: 질문이 의문문 아닌 평서문이에요. 무슨 뜻인가요?)같이 식사 한번 하고 싶어서 질문지에 그렇게 적었습니다. 한 가지 궁금한 건소설도 공조가 가능합니까?소설 공조 가능은 한데, 가급적이면 안 하는 게 좋죠.질문: 남중은 개인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쓴 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내가 하응백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하응백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구상하고 있나요?소설가로 입지를 다지고 싶습니다. 올해 만 64세인데 최소 5~6년은 쓸 수 있겠다 생각해요.지금 쓰고 있는 역사소설 《사국지》를 쓰다 보면나름대로 대한민국에서 인정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설 쓰는 게 재밌어요. 모니터 두 개로 하나는 자료 띄우고 하나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의 원대한 계획을 오늘 처음 누설한 겁니다.영화를 안 소설가되는법 본다고, 어떻게 보면 영화를 하대하는 듯합니다. 나는 영화를 안 봅니다. 시간이 아까워서 영화, 드라마를 안 봅니다.주말에 결혼식도 안 갑니다.지인들에게 그렇게 선언했어요. 주말 시간이 아깝습니다. 토요일에 낚시 가야 합니다. 또 체력유지를 위해 주말마다 북한산에 올라 갔다 옵니다. 나한테 글을 쓰기에 주어진 시간 많지 않습니다. 8년째 홍보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젠 개인적 글을 쓰고 싶은데, 내 이야기와 내 주위 사람 쓰고 있는데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입니다. 내 바로 옆에 앉은 여성분,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3시간 걸려 이호철북콘서트홀에 왔다고 했다. 자기도 안 아프고 주변인도 안 아프게 될 시기가 올 거예요. 그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백설기는 《물 만난 해양민속학자의 물고기 인문학》을 쓴, 문예북흥 강연자로 오셨던 김창일 학예사의 부인이 준비해 주신 소설가되는법 거란다. 《인문학으로 읽는 국악이야기》는 내가 읽으려고 샀다. 현금 할인가 만원.《개뿔 같은 내 인생》은 지인 선물용으로 한 권 더 샀다. 국립국악원 예악당 3월 27일 무대에서 해금을 협연하신 강은일님의 옆모습이다. 관장의 깨알 광고로 7월 문예북흥에서 '하응백+강은일 해금이야기'로 강은일님의 해금 연주를 다시 들을 수 있다니, 꼭 참석해야겠다. 27일 예악당 무대에 오른 해금 연주가 강은일님이 바로 눈앞에 있다니, 깜짝 놀랐다. 강은일님과 어떻게 인사를 나눌까 잠깐 고민했다. 강연중이라 수첩에다 몇 글자 적고는 강은일님의 팔을 살짝 두드렸다. 강은일님은 내가 쓴 글을 반갑게 읽으시더니 옆의 일행에게 소식을 전하는 듯했다. 수첩에 답글을 달아 달라고 하서 필담을 나누었다.이호철북콘서트홀 3월 문예북흥은 토요일 오후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했다. 짬 내어 다녀오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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