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韩贸易战升级，韩国面临经济转型考验​[서울=특파원] 한중무역 중·한 무역 갈등이 점점 격화되며 양국 간 경제 관계가 30년 만에 새로운 변곡점을 맞고 있다.​2024년, 한국 정부는 중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 27.91%에서 38.0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표면적으로는 단순한 무역 보호 조치로 보이지만, 이는 글로벌 산업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중 경제 관계가 중대한 변화를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한국은 31년간 대중 무역 흑자를 유지해 왔으나, 2023년 갑자기 18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며 극적인 반전을 맞았다. 이 같은 변화의 이면에는 글로벌 공급망 변화라는 복잡한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철강·반도체·전기차 한중무역 배터리… 산업 경쟁 심화​한국 조선업은 중국산 강판을 사용해 전 세계 조선의 45%를 건조하고 있지만, 동시에 중국이 저가 덤핑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모순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산 6mm 이상의 강판은 한국 수입량의 17%를 차지하며, 지난 4년간 수입량이 47만 톤에서 138만 톤으로 급증했다.​이처럼 중국산 원자재에 대한 의존도는 한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 중국이 희토류, 갈륨, 게르마늄 등 핵심 원자재의 수출을 제한하면, 한국 반도체 공장은 심각한 공급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가공 한중무역 능력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 반도체 산업은 매년 100억 달러 규모의 희토류를 수입하고 있다.​한편, 중국의 신산업 성장 속도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생산량은 전 세계의 60%를 차지하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도 60%를 넘어섰다. LCD 패널 시장 점유율 역시 36%에서 70%로 급등했다. 반면, 한국의 주력 산업인 메모리 반도체의 대중 수출은 14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2023년 상반기에는 49.7% 급감했다.​특히, 중국이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를 한국에 수출하기 시작하면서 한중 무역의 균형은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기울어졌다.​미국의 한중무역 압박, 한국의 딜레마​여기에 미국의 압박이 더해지면서 한국의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산 철강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윤석열 정부는 철강·알루미늄 관세와 반도체 장비 규제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미국에는 돈을 내고, 중국에는 공급망 차단을 당하는’ 이 같은 상황은 한국을 난처한 입장으로 몰아넣고 있다. 과거 사드(THAAD) 배치 당시 한중 관계 악화로 인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53억 달러의 손실을 본 사례를 고려하면, 이번 무역 갈등이 본격화될 경우 한국 GDP는 최대 2% 감소할 것이라는 한중무역 전망도 나온다.​중국의 반격 카드, 한국 산업에 직격탄 될 수도​중국은 반격 수단이 풍부하다. 희토류 외에도 중국은 글로벌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의 80%, 리튬이온 배터리 음극재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핵심 소재는 한국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필수 요소다.​더욱이 중국은 ‘신(新)삼종’이라 불리는 전기차, 리튬 배터리, 태양광 패널을 앞세워 글로벌 무역 구조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이들 품목의 수출액이 300% 증가하면서, 한국의 기존 주력 산업을 압도하고 있다.​현재 한국 조선업계가 중국산 철강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중국 조선소는 글로벌 한중무역 신조선 수주의 50%를 차지하며 한국을 넘어섰다.​​​한중 무역 갈등, 세 가지 시나리오​이 같은 무역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전문가들은 세 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다.​ 1. 기술 혁신을 통한 돌파구 모색한국이 일본이 과거 미·일 무역전쟁 당시 기술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던 것처럼, 신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다. 2. 중미 패권 경쟁 속 ‘고급 하청업체’ 전락중미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한국이 산업 공급망에서 단순 제조업 역할을 맡는 ‘고급 하청업체’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 3. 무역 전면전으로 인한 경제 위기만약 한국이 중국의 반격에도 맞서 끝까지 한중무역 버틴다면, 한중 무역 규모(3,000억 달러)가 급감하고, 2017년 ‘한한령(限韩令)’ 당시와 같은 경제적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어떤 결과가 나오든, 글로벌 산업 공급망의 중심축은 더 이상 한국이 아니라는 것이 명확해지고 있다. 한때 ‘아시아의 네 마리 용(四小龙)’으로 불리며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한국은, 이제 가장 혹독한 산업 구조 전환의 시험대에 올랐다.​​ 1. 萨德事件 (Sàdé shìjiàn) - 사드 사건 2. 钢铁 (gāngtiě) - 철강 3. 反倾销关税 (fǎn qīngxiāo guānshuì) - 반덤핑 관세 4. 贸易战 (màoyì zhàn) - 무역전쟁 5. 供应链 (gōngyìngliàn) - 공급망 6. 经济转型 (jīngjì zhuǎnxíng) - 경제 전환 7. 新能源汽车 한중무역 (xīn néngyuán qìchē) - 신에너지 자동차 (전기차) 8. 动力电池 (dònglì diànchí) - 동력 배터리 (전기차 배터리) 9. 液晶面板 (yèjīng miànbǎn) - 액정 패널 (LCD 패널) 10. 存储芯片 (cúnchǔ xīnpiàn) - 메모리 반도체 11. 稀土 (xītǔ) - 희토류 12. 多晶硅 (duōjīngguī) - 폴리실리콘 13. 锂电池 (lǐ diànchí) - 리튬 배터리 14. 太阳能电池 (tàiyángnéng diànchí) - 태양광 배터리 15. 产业链 (chǎnyèliàn) - 산업 공급망 16. 市场份额 (shìchǎng fèn’é) - 시장 점유율 17. 全球订单 (quánqiú dìngdān) - 글로벌 주문 18. 技术突围 (jìshù túwéi) - 기술 돌파 19. 贸易逆差 (màoyì nìchā) - 무역 적자 20. 限韩令 (xiàn Hán lìng) - 한한령 (한류 한중무역 제한 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