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경보]무료 강연 갔다가 보험에 가입?이런 브리핑 영업,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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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ris 작성일25-04-11 08:00 조회2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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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는 하지 않지만 휴면계정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로그인한 어느 날, 제주에서 최민준 소장의 무료 강연이 있다는 광고를 보게 됐다. 아들TV로 유튜브에서 꽤나 유명하기도 하고 현실적인 조언과 입담으로 아들맘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지라, 그의 책도 구매해서 본 터였다. 책은 읽고 당근으로 팔았다!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보는 것 추천;)서울에서도 몇 번 강연한다는 글을 본 적 있으나 스킵하곤 했었는데, 무려 '제주'에 온다는 어떤 감동에 사로잡혀 바로 강연 참석 신청을 했다. 그리고 곧 채널 이름으로 카톡이 왔다.왼쪽은 카카오톡 메시지, 오른쪽은 추가 접수 안내 SMS'여성만 참석 가능(남성 참석 불가)'문구와 '후원사의 홍보시간이 포함된 무료강연'이라는 문구가 약간 의아했으나 ;이라는 단체 이름에 맞게 행사를 주최하나보다 생각했다.그리고 오늘, 강연 당일!가급적 대중교통 이용해 달라는 말에 버스도 고려했으나 버스로는 40분 (배차 시간도 잘 모름ㅠ), 자차로는 14분 걸리는 거리여서 근처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이동하자!라고 생각했다.그런데 하필 그 공영주차장이 '고사리육개장'제주 맛집 근처여서 진입하는데 상당히 애먹음...????다행히 여유있게 장내에 도착했다.문자 받았을 때까지만 해도 긴가민가 했는데 강연장 도착하니 실감이 났다. 강연 당첨 문자 확인 후 입장!생각보다 사람이 많았고 옆사람과 굉장히 빽빽하게 붙어앉았다. 빈 자리 있으면 채우는 느낌으로...MC오직 이라는 분이 열심히 분위기를 띄우셨다????예상했던 대로 처음 순서는 보람상조의 홍보 시간이었다.말씀은 재밌게 하셨고 솔깃한 부분도 없지 않았지만 신청서 가입을 현장에서 막 작성하게 하는 부분은 조금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4구좌 이상 한 사람은 경품은 준다니 뭐니 하면서 뛰어다니고 소란스럽고,,, 강연장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이상한 분위기.엄마, 아빠한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었다ㅠ 거의 12시가 다 되어 최민준 소장 두둥 등장..‼️강연에 앞서 후원사의 긴 홍보 시간이 있는 것을 감안했는지 '여러분, 많이 힘드시죠~'로 입을 뗐다.엄마들이 다들 '네~~~'했지만 그제서야 화색이 도는 듯 했다. 실물로 본 최민준 소장은 유튜브에서 보던 대로 훈남 느낌!약간 더 마르고 왜소하게 느껴지긴 했다. 근데 말씀 진짜 잘 하시고 상황극에 맞추어 연기하는 게 정말 대박,,,적???????? 민준아, 엄마 봐봐"이거 꼭 듣고 싶었음ㅋㅋㅋㅋㅋ강의는 크게 두 파트로 나누어졌다.1) 참석자(아들맘)들의 고민을 들어보고 해결책을 얘기해 주는 시간 (80%)2) 화 내지 않고 소리지르지 않는 아들 육아법 제시 (20%)아들맘들의 고민&해결법연령대별로 그룹을 지어 각기 다른 고민을 들어보았다.아래는 그냥 내가 두서없이 필기한 것????????형제끼리 싸울 때 엄마의 역할: 보안관 (Justice(정의)를 세우는 역할)▶️ 형, 동생 모두 둘 다 옳아!(서로의 권위 인정)하면서 우리 가정의 합의된 규칙"이야기하기▶️ 무서운 표정으로 따뜻한 말.. '이것은 조직이다'라는 마음으로 훈육????아이가 맞고 왔을 때▶️ 엄마의 첫 마디: 폭력을 폭력으로 대응하지 않은 네가 자랑스럽다, 대단하다▶️ 아이는 이미 맞고 온 자기 탓을 마음 속으로 하고 있음▶️ 남을 때리지 못하는 너의 착한 심성은 약점이 아니고 강점임을 말해주기(자기 기질을 사랑하도록)➕이와 연계하여 소심하거나 내향적인 아이도 '신중하고 섬세한 아이'라고 인정해주며,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질을 사랑할 수 있도록 교육자가 방향을 잘 잡아줘야 함.(기질은 좀처럼 바꿀 수 없는 부분)????납득이 가야만 어떤 일을 하는 아이▶️ 자기가 이해되지 않는 일들은 '왜 그렇게 해야 하는 거야?'라고 하면서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아이▶️ 엄마가 구구절절 설명하려고 하지 말고, 납득(이해)이 안 돼도 지켜야 하는 사회적 규범이 있다는 것을 단호하고 명시적으로 알려주기????엄마의 말 안 듣는 아이▶️ 아들에게는 '행동 육아'가 필요하다▶️ 딸은 상대의 시그널에 민감하게 반응 but 아들은 자기의 행동이 어디까지 허용되는지를 측정(시험)하려고 함▶️ 일정 수준 이상의 행동을 하면 경고 후 어떻게 조치되는지 직접 행동으로 보여준다. 말로만 하지X????소심한 아이, 자존감이 낮은 아이▶️ 단순 칭찬은 효과가 없음, 효능감과 소속감이 있어야 함.▶️ 작은 성공을 경험시켜주어 자존감 높이기 (교육자로서 어떤 성공을 경험시킬 것인가 경험 설계가 중요함)????엄마로부터 멀어지려고 하는 사춘기 아들▶️ 아, 엄마 쫌!! 제발 나가!!!"하면 빨리 나가라 ㅋㅋㅋ▶️ 사춘기 아들의 양가감정을 이용: 다가가면 멀어지고 오히려 멀어지면 다가온다▶️ 아들은 자기결정권이 필요하다. 자립을 준비하는 중.▶️ 엄마는 아들 믿어라며 어제보다 덜 뜨거운 엄마 되기 ▶️ 남은 사랑은 남편에게...????????어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전권을 쥐어야 한다. ▶️ 아이에게 너무 많은 선택권을 주지 말 것. 담백하고 분명하게 지시할 것.▶️ 친구 같은 엄마X, 권위와 신뢰를 세우는 것이 중요함화내지 않고 소리지르지 않는 육아법????엄마가 아들에게 화를 낼 수는 있지만 이성을 잃지 않기, 불필요한 말 하지 않기(때때로 평생의 상처가 됨)1️⃣ 내(엄마)가 아들에게 화나는 이유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감정 조절을 위한 기제 '예측하기'내가 화가 나는 이유가 만약 시간에 쫓겨서라면, 시간에 쫓기지 않도록 환경 설정하기아들이 바로 행동할 수 있도록 머릿 속에 '반복적으로''그림 그려주기'(민준아, 엄마 봐하면서 분명하게 말해야 함ㅋㅋ)2️⃣ 예측을 해도 화가 나는 경우, 나의 뜻이 강해서 화가 나는 것예: 엄마표 공부나의 뜻을 줄이거나(꺾거나) 기대치를 확 낮추기아이를 가르칠 때 아이의 눈을 살피며 정서를 살필 것아이는 백지가 아니다: 희미한 밑그림이 그려져 있는 미색 종이다: 밑그림을 자세히 볼 것 (관찰이 필요!)원래 강연 종료 시간은 13:30 즈음이었는데 최민준 소장이 인사까지 하고 나니 14:30쯤 되었다.열정적인 강의와 연기력에 박수!????단순히 내 느낌 탓인지는 모르겠는데 강연 마칠 때쯤 최민준 소장의 낯빛에서 피곤해 보이는 기색이 역력했다. 아들맘들 뿐만 아니라 소장님 마음도 잘 챙기시길????강의 자체는 좋았고 마음에 새길 만한 포인트들이 있었다. 후원사의 홍보 없이 컴팩트하게 유료 강연으로 진행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최근 우리 아이도 부쩍 몸과 마음이 큰 것 같은데 아이의 성장에 맞춰 나도 현명하게 성장할 수 있는 엄마가 되어야지. 세상의 모든 엄마아빠들 파이팅????????